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5원 오른 1,19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중 갈등 이슈로 촉발했다.
미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철수를 요구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됐고, 이에 달러/위안은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7위안선 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은 미중 갈등에 더해 상하이지수 하락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5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에 중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공격적인 롱플레이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은 리스크오프 분위기지만, 여전히 달러 약세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등으로 달러/원의 하락 재료 역시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기업실적 개선과 추가 부양책 소식 등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데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달러/원만 미중 갈등 이슈에 상승 흐름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 참가자들의 롱물량 처분으로 상승폭을 다소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July 23, 2020 at 11: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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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미중 갈등 여파 지속…1197.65원 2.35원↑ -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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