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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손님빅데이터센터장 "외환·PB사업으로 마이데이터 차별화"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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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하나은행의 외환사업과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서의 강점을 살려서 매스(mass) 고객에게 원투원(One-to-One) 서비스를 받는 것과 같은 고도화·정형화된 데이터 솔루션 개발로 마이데티어 사업에서 차별성을 둘 것입니다."

1일 서울 중구 한외빌딩 내 위치한 하나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만난 김창영 손님빅데이터센터장은 자사의 강점인 PB 사업의 비대면화 등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 뱅커 출신인 김 센터장은 데이터3법(신용정보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마이데이터 산업 등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초부터 빅데이터센터를 이끌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금융시장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서 정통 뱅커 출신의 금융 비즈니스 노하우를 디지털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센터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승패는 손님의 데이터를 분석해 손님에게 얼마나 유의미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손님의 미래 금융 요구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공통으로 초기 모형에서는 질 높은 데이터 산출이 어렵지만 어떤 기업이 가장 빨리 기술적 영역에서 솔루션을 찾아내는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 데이터 금융업이 시작되면 회원 수가 많은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및 뱅크샐러드, 토스 등 핀테크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들에게 밀리면 금융상품을 공급하기만 하는 업체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난 2018년 10월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전환 비전 선포이후 그룹의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그룹내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관련 코어기술을 개발, 내재화하고 있다. 은행 손님빅데이터센터는 은행의 밸류체인(Value-chain) 전반에 걸쳐 이러한 기술들을 업무에 적용하고 확산하는 두가지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 센터장은 "데이터 분석 역량이 미래금융의 경쟁력이라는 판단하에 지난해부터 개방형 전문직 제도를 통해 채용한 통계·컴퓨터공학 등 관련 분야 석사급 전문인력을 포함해 33명이 은행 업무와 연계한 신사업 발굴 및 기술 내재화와 힘쓰고 있다"며 "수년 후에는 은행 업무의 상당부분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빅데이터센터는 신설 후 2년 여간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작업에 매진한 결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후 하이뱅킹(HAI),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시행, AI 필체인식 모형, 해외송금 도착시간 예측 모형, VIP 손님 성향 및 관심사 시각화 손님상담기록분석 등 20여 개의 AI·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완료했다.

그는 "해외송금을 보낼 때 손님의 가장 큰 불평 중 하나가 현지에서 언제 찾을 수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인데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송금시 현지 은행에 언제 도착하는지를 예측해 알려주는 해외송금 도착시간 예측 모형을 적용했다"며 "또 상담시스템에 등록된 영업활동 및 상담기록을 분석 후 고객별 관심사와 성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서비스 제공해 직원들이 쉽게 손님 성향 및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진 회의 등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했다. 김 센터장은 "하나은행의 시각화 프로그램인 '하나 빅 인사이트'는 은행 핵심 경영 지표·조직 단위별 영업 실적 모니터링·고객 특성에 따른 비정형 분석 등 은행 내부 데이터를 숫자가 아닌 그림, 그래프 등 직관적인 시각 정보로 제공 중이고 PC뿐만 아니라 임직원용 태블릿 PC에도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데이터거래소 참여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거래소가 이제 막 시작해서 아직은 거래량이나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보고 참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는 손님빅데이터센터 데이터사이언티스트팀을 중심으로 은행이 갖고 있는 데이터 중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등 내부 보고를 거친 후 데이터셋을 등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하나은행 손님빅데이터센터장 "외환·PB사업으로 마이데이터 차별화"
김창영 하나은행 손님빅데이터센터 센터장.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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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5, 2020 at 11: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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