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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성리학자였던 강을준 감독님, 이제는 수학타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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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서울 SK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0.1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고양 오리온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대성이 강을준 감독을 가리켜 "성리학자에서 이제는 수학타짜가 되셨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SK와 원정 경기에서 96-78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10승(7패) 고지를 밟은 오리온은 SK와 동률을 이루며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SK는 공동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대성이 17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기며 연승을 견인했다. 12리바운드는 이대성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대성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좋은 내용으로 이겨 기분이 좋다"며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있는 경기력으로 이긴 게 의미가 크다. 감독님이 강조하신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에 대해 이대성은 "리바운드에는 의지가 반영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내 기록보다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가담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경기 상대인 선두 전주 KCC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을준 감독의 새로운 별명이 등장했다. 강을준 감독은 과거 창원 LG 사령탑 시절 '승리'를 경상도 사투리 억양으로 '성리'로 발음하면서 '성리학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이대성은 "감독님이 성리학자셨는데, 이제는 수학타짜가 되셨다"며 "가드들에게 더하기, 나누기, 빼기를 강조하신다. 더하기는 공격, 빼기는 어시스트, 나누기는 패스가 어시스트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감독님이 나에게 '아직은 더하기 밖에 못한다'고 지적을 하신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이대성에게 시야를 넓히라는 주문을 '수학 기호'로 표현한 셈이다. 이대성은 "아직 곱하기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복잡한 것도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0-2021 현대모비스 KBL' 서울 SK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오리온 이대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0.1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강을준 감독의 유쾌함이 선수단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이대성의 생각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오리온은 올 시즌 강을준 감독의 부임과 FA 이대성의 영입으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대성은 "감독님 말씀이 너무 웃기다. 말만 하셔도 웃기다. 웃다가 입술 꿰멘 부위가 다시 찢어질뻔 했다"며 "오늘도 스타팅 멤버를 불러주시면서 '오늘은 6명이 나간다. 배구팀 작전'이라고 말씀하셨다. 리더로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려는 게 느껴진다"고 사령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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